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홍콩 부호들 '좌불안석' 자산 팔고 현금 대폭 늘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홍콩의 슈퍼 부자들이 현금을 챙기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본격화된 이른바 송환법 반대 시위가 반중 및 반정부 시위로 확대,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 위기가 닥치자 보유중이던 자산을 팔아치우고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린 것.

고액 자산가들이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로 보유 자금을 옮긴 데 이어 투자 심리의 냉각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1일, 홍콩의 반정부 시위대가 입법회 인근을 행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 컨설팅 업체 캡제미니에 따르면 투자 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홍콩 자산가들이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을 30.3%로 확대했다.

이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백만장자들의 현금 비중은 주식 비중 28.7%를 훌쩍 웃돌았다. 이는 2015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이와 별도로 UBS에 따르면 홍콩의 패밀리 오피스 역시 현금 비중을 12~14%로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15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패밀리 오피스는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자금 운용 창구라는 점에서 이번 수치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국 패밀리 오피스의 평균치와 비교할 때 홍콩의 현금 비중이 현격하게 높다는 것이 UBS의 설명이다.

홍콩 부호들이 지극히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은 4개월 이상 이어지는 과격 시위로 인해 실물경기 한파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자산가들 가운데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이들이 5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의 GDP는 1분기 대비 0.4% 위축됐고, 3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캠프덴 웰스의 레베카 구치 리서치 이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전세계 패밀리 오피스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경제의 확장 사이클이 종료를 맞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존 우즈 아시아 태평양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미 홍콩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브렉시트 리스크,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움츠리기 시작한 가운데 과격 시위에 따른 실물경기 충격이 자산시장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홍콩 자산가들의 현금 비중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격 시위를 진정시킬 해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한편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7월 말 이후 4.6% 하락했다. 이는 선진국 증시 가운데 최악의 성적에 해당한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