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조국 사퇴 이후 집회는?…주말 '서초동 촛불' 다시 켜질 듯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7:57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7:57

서초동 집회 주최 측 "이르면 오늘 논의 결과 발표"
조 장관 반대 측 "조국 구속부터 문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

[서울=뉴스핌] 임성봉 윤혜원 이학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그간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 등에서 이어지던 조 장관 관련 집회의 향후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찬반 집회를 주도하던 단체들은 조 장관 사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내부 논의를 통해 추후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힌 14일 조 장관 지지 단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입장 표명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일대에서 열린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 LED전구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2 alwaysame@newspim.com

이른바 ‘서초동 집회’를 이끌었던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날 별도의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조율 중이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아직 조 장관 사퇴에 대한 단체의 입장이나 추후 집회 관련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이르면 오늘 오후 또는 저녁 시간에 논의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지난달 16일부터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조 장관을 지지하는 촛불집회를 총 9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12일을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했으나 “검찰이 개혁에 저항하면 언제든 다시 촛불은 켜질 수 있다”며 집회 재개 여지를 남겼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이용자들로 구성된 시민단체 '북유게 사람들'은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대로 삼거리에서 '시민참여문화제. 우리가 조국이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같은 집회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조국 장관 사퇴 기자회견 직후 진행된 웹조사에서 1시간동안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회 강행을 원했다"며 "검찰 규탄을 멈출 수 없다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서초동 촛불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 반대 단체들은 향후 조 장관의 구속 및 문재인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조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주최해온 자유연대는 당장 관련 집회를 열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7시쯤 광화문에서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조국 구속 등에 대해선 계속 요구하겠지만 일단 장관 자리를 내려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추후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집회 추진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 장관은 사퇴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파면돼야 한다"며 추가 집회를 예고했다.

추진위는 “조 장관 임명을 궤변으로 옹호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에 대한 임명권자의 책임있는 자세를 원한다”며 “그가 연루된 불공정과 특혜, 그리고 범죄 의혹 역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도 각각 오는 19일과 25일에 조 장관 구속과 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조 장관 사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이번 집회에서 조 장관에 대한 구속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