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램프→LED로 교체…밝기 5배‧전력절감 3배 향상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운전자들의 눈부심을 개선한 지하차도를 선보인다.
대전시는 14일 삼천, 갈마, 유성 노후 지하차도 조명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총 12억원을 들여 기존 나트륨램프 조명을 LED 조명로 개선하는 사업을 이날 완료하고 오는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지하차도들은 건설된 지 26년 이상 지났으며 기존 나트륨램프 조명으로 밝기가 부족한 데다 지하차도 진입 시 빛 공해를 일으켜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사업으로 차량 운전자가 지하차도 진입 시 눈부신 조명 빛으로 눈의 피로감이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LED 조명의 등기구 좌‧우 각도 조정 거치대를 설치해 해당 지하차도를 차량 진입 시 눈부심이 없도록 했다.
대전시 삼천지하차도 조명이 기존 나트륨램프에서 LED로 교체됐다.[사진=대전시청] |
눈부심 개선효과와 나트륨을 LED로 교체함으로서 터널 안 밝기 및 전력절감 개선 효과를 얻었다.
기존 나트륨조명의 밝기는 244룩스에 불과했지만 LED 조명은 1200룩스로 5배 가량 밝아졌다. 또한 매월 330kW의 전기를 사용한 것에 비해 3배 가량 감소한 111kW까지 줄일 수 있어 연간 1억8588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시범운영 기간에 삼천 지하차도를 이용한 정모(30)씨는 “지하차도를 지날 때 조명 눈부심으로 불편했는데 LED 조명을 설치했는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눈부심이 없어져 운전하는데 매우 편안하고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택열 시 건설관리본부장은 “이번 지하차도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관심 속에 지하차도 조명 개선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