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베트남 응웬짜이대 한국어학과의 공식 커리큘럼으로 채택된 비상교육의 한국어 스마트러닝 수업이 이번 가을 학기부터 개설된다.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지난 8일 베트남 응웬짜이대에서 한국어 스마트러닝 강의실 개소식을 갖고 첫 수업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비상교육은 지난 8월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짜이대학교(총장 응웬 띠엔 루언)와 ‘베트남 디지털 한국어 교육 역량 강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은 비상교육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미경)이 협력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Inclusive Business Solution, IBS) 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비상교육은 응웬짜이대 한국어학과에 자사가 개발한 한국어 스마트러닝 솔루션 (Korean LAnguage Smart Solution, KLaSS) 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재, 교수법을 지원하고 전자칠판과 태블릿 PC 등 디지털 수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응웬 띠엔 루언 응웬짜이대 총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고, 한국 기업에 취직하려는 베트남 청년도 늘고 있어 조만간 한국어가 베트남에서 영어에 이어 제2의 외국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히 응웬짜이대에서는 내년부터 한국어 전공 신입생을 지금의 2배인 120~130명으로 늘릴 계획이 있다. 이를 토대로 우리 대학이 목표로 삼고 있는 ‘글로벌 시민을 육성하는 명문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응웬짜이대를 시작으로 베트남 대학에 모두 24개의 한국어 스마트러닝 강의실을 설치하고, 한국어 통·번역이 가능한 고급 인력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노중일 비상교육 GEO Company 대표는 “한국의 교육기업과 베트남의 대학이 한국어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것은 향후 더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힘을 합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며 “비상교육은 양국의 소통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날 개소식에는 코이카 하노이 이효진 교육매니저, 코트라 하노이 최동철 소장 등 코이카 IBS 사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첫 수업을 참관하고, 제2외국어로써 베트남에서 한국어의 확산과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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