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어린이대공원, 시각장애인 및 시민 참여
시각장애인 권익향상 기여 10명 선정 ‘시장상’ 수여
[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시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무대에서 제40회 흰지팡이날을 기념해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는 매년 10월 개최된다. 올해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일반시민 등 약 2800여 명이 참여해 흰지팡이날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흰지팡이 헌장 낭독과 군 제대 후 전공인 구조공학을 안마에 응용, 독창적인 안마 분야를 개척하고 보급한 동시에 불우이웃을 돕고 장애인 인식개선에도 앞장선 박웅대 씨 등 시각장애인과 시민 10명에게 서울특별시장 상이 수여된다.
이어서 행복나눔 연예인 봉사단이 진행하는 복지TV방송의 ‘신바람 한마당’ 공연과 무지개음악봉사단의 축하공연, 노래자랑이 열린다. 더불어 시각장애인의 대안 일자리로 떠오르는 바리스타에 대해 알아보는 바리스타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필수 보조기구이지만 자주 잃어버리거나 고장이 잦은 소모품인 안테나형 흰지팡이를 지급한다.
지난 1일에는 뚝섬공원 나눔장터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전용 척사대회와 훌라후프, 만보기게임, 다트게임, 볼링게임 등 8개 종목의 문화체육행사가 열렸다.
척사대회에 참가한 최문정(57세, 여)씨는 “젓가락윷은 시각장애인만을 위해 특별히 고안됐다.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라며 “순위보다 함께 어울려 즐기고 서로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자리라서 매년 휴가를 내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소통과 화합의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고 일반시민에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시각장애인의 권익보호와 자립성취를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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