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속칭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청딱지 개미 반날개'가 전국에서 출현한 가운데 진주의 일부지역에서도 낱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시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청딱지 개미 반날개[사진=진주시청]2019.10.8 |
진주시 보건소는 8일 모두 3건의 화상벌레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화상벌레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50여년 전 국내에 토착화 되어 주로 산이나 평야, 하천변, 논밭, 썩은 식물 등에 서식한다. 크기는 7mm 정도로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다.
이 벌레는 '페데린'이란 독성물질이 있어 피부에 접촉하거나 물릴 경우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대부분 2주정도 경과하면 자연 치유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낮에는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불빛을 따라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으므로 가정 내에서는 커튼을 치고, 방충망을 설치해서 벌레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현재까지 진주시에서는 낱마리 수준의 화상벌레가 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런 현상이 최근 잦아진 가을비와 높은 기온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며 기온 하강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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