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토성이 목성을 제치고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달(위성)을 보유한 행성에 등극했다.
BBC와 CNN 등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간)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의 발표를 인용해, 카네기과학연구소의 스콧 셰퍼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토성의 궤도에서 새로운 위성 20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견으로 토성의 위성은 82개로 늘어났다. 이는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던 목성의 위성(79개)보다 3개 더 많은 규모다. 새로 관측된 위성들의 지름은 약 5km이며, 이 중 17개는 토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역행 위성으로 확인됐다.
역행 위성들과 순행 위성 1개의 공전 주기는 3년이며, 나머지 순행 위성들의 공전 주기는 2년으로 조사됐다.
셰퍼드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산에 있는 스바루 망원경을 통해 새로운 위성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퍼드 박사는 "이 위성들의 궤도를 연구하면 그들의 기원을 밝혀낼 수 있다. 또 토성이 형성됐을 당시 주변 조건에 대한 정보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셰퍼드 연구팀은 지난해에도 목성의 새 위성 12개를 발견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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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포착한 토성의 모습. 2017.09.11.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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