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잦은 다툼…딸, 사회성 결여·주변사람과 마찰도 잦아
[태백=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태백시 50대 교육 공무원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20대 딸에게 맞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
경찰 로고 [뉴스핌DB] |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0시 5분께 어머니 A씨(57)가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딸이 어머니를 폭행했으며 A씨는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늑골 골절과 복강내 출혈 등 외력에 의한 장기손상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A씨 지인은 "딸이 엄마와 자주 다투기도 했고 법원에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몇 년전 A씨 남편이 쓰러진 후 가정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딸과 다툼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마찰을 겪는 등 사회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존속 상해치사 혐의로 20대 딸을 구속하고 현장 증거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