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민통선 이북~남방 한계선 이남 항공 방역
태풍 ‘미탁’ 피해복구 대민 지원…병력 2503명 투입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7일 민간 통제선 이북부터 남방 한계선 이남 구간에 대한 항공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기상을 고려해 민통선 이북부터 남방한계선 이남 구간에 대한 항공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앞서 국방부는 경기 북부 등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돼지열병 발병 신고가 잇따르자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유엔군사령부 등과 협력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연천 중부 일대 비무장지대(DMZ) 내에 헬기로 항공 방역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산림청 헬기 7대 등이 동원됐다.
국방부는 지난 4일 “DMZ 안에서 야생멧돼지로 인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2일 첫 검출됨에 따라 감염원인 야생 멧돼지를 통한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방역 사실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3일 간 DMZ 내 항공 방역을 마친 국방부는 이날부터 민통선 이북부터 남방한계선 이남 구간에 대한 항공 방역을 이어간다. 다만 기상 조건이 악화될 시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연천지역은 방역헬기 정비 등으로 인해 오늘은 항공 방역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상당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제18호 태풍 ‘미탁’의 피해복구를 위한 대민지원도 실시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지금까지 125건에 대해 병력 1만200여명, 장비 434대를 동원해 태풍 피해복구를 지원했다. 또 이날은 침수지역 토사제거 등 53건에 대해 병력 2503명, 장비 125대를 동원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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