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경기 포천서 의심 신고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충남 보령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오후 충남 보령시 천북면 소재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양돈농장 [사진=뉴스핌DB] |
해당 농장은 1곳으로 돼지 약 1만2000두를 사육 중이다. 해당 농장주는 비육돈 7마리가 폐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충남도 동물위생 시험소에 신고했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안에는 신고 농장 외 3개 농장(총 5000마리)이 있다. 또 반경 500m~3km 범위에 농장 41개소(8만7000두)가 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했다. 사람과 가축, 차량 이동통제는 물론이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돼지 시료를 채취해서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또 들어오자 방역당국은 초긴장하는 분위기이다. 전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기르는 지역이 충남(전체 20%)이기 때문이다.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달 29일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정밀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포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장은 1곳으로 돼지 약 1300마리를 사육한다. 해당 농장 주인은 후보돈(씨돼지로 키우기 위해 선별된 돼지) 2마리 폐사를 확인하고 포천시에 신고했다.
한편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농장은 총 13곳이다. 파주시 5곳, 김포시 2곳, 연천군 1곳, 강화군 5곳 등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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