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DMZ 내 예찰 인력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 요청"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일 "당장에 본부, 지방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등은 예찰 인력을 2배 이상 늘려서라도 아주 철저하게 접경지역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방부 장관에게도 직접 DMZ 내 우리부 예찰 인력이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DMZ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4일 오전 인천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을 영상회의를 통해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
그는 ASF 국립환경과학원을 찾아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응을 하고 있는 본부 총괄상황반과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등 여러 직원들의 연일 밤샘작업에 노고가 많다"면서도 "우리의 기대와 노력과는 반대로 ASF 발병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국내 양돈농가 확진은 13건으로 증가했고, 특히 어제는 DMZ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이미 언론에서는 감염경로가 멧돼지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라며 "첫 확진 이후 보름 이상이 지났음에도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첫 야생멧돼지 감염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끝으로 "오늘 아침 총리주재 태풍 '미탁' 피해복구 및 ASF 방역대책 점검회의는 태풍으로 느슨해진 방역을 강화하는 등 여러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분석물량 증가로 국립환경과학원 직원 분들의 노고가 많으신 것으로 안다. 인력충원을 비롯한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