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의 북핵 실무협상에 나설 북한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북한의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대표단은 귀빈실 등을 이용, 취재진을 피해 공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단은 앞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스톡홀름 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김 대사는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조미(북미) 실무 협상을 하러 간다"면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가고,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말했다.
북미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도 조만간 스톡홀름에 도착, 협상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도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 .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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