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北 미사일, 협상 앞두고 美에 ‘최대 압박’ 가하려는 의도”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2:51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6: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리 카지아니스 “탄핵 이슈 덮으려는 트럼프, 합의 도출 시도할 듯”
“양측 모두 양보해야 하나 협상 시 오판 가능성도 배제 못 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핵 공격 능력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해 미국에 ‘최대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각) 미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폭스뉴스에 올린 논평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코앞에 둔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과 협상 전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지아니스 국장은 대북 경제 제재 수위를 높여 비핵화를 압박하는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전략은 거꾸로 북한이 미국에 쓸 수도 있는 전략이라면서, 북한의 경우 미사일 시험을 늘리고 핵무기 시험까지 재개함으로써 미국 및 동맹국들에 최대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체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힘을 과시할 수단이 바로 무기 시험이며, 서방국의 경제 제재로 자국 경제 재건에 적신호가 켜진 김 위원장이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또다시 힘을 과시해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아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 소식에 흔들리기보다는 최소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더 개발하지 않도록 하는 임시 합의라도 도출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는 탄핵 이슈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어떻게든 북한과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란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이 최근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한 만큼 양측이 도출한 합의 서명식이 평양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 제재 해제 이전에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북한 역시 단 하나의 핵 시설 폐쇄만으로 경제 해제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한 카지아니스 국장은 반드시 양측이 모두 양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탄핵 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는 오판에 지나치게 우쭐대다가 협상을 망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며, 트럼프 역시 오판으로 인해 북한에 제재 해제를 전혀 해주지 않거나 최소한의 제재 해제만으로 북한을 자극하는 실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카지아니스는 따라서 2년 전처럼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양측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는 못하더라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공정한 양보안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