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상처는 덮고 책임은 감추고…의정 잔혹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의료계, 1년 만에 의정 봉합 나서
의사는 연봉 오르고 정부는 성과 얻어
국민만 이득 없는 1년…공식 사과 無
정부·의료계, 질 높은 의료로 보답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와 의료계의 싸움에 환자 등만 터졌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는 1년 6개월 만에 의정 갈등 해소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행인 상황이지만, 국민의 몫으로만 돌아온 의정 갈등의 상처는 씁쓸하기만 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의정 갈등은 새 국면을 맞았다. 정부와 의료계는 의정 갈등이 시작된 후 지난 달 24일 공식적으로 처음 마주 앉았다. 정부와 의료계가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내걸고 협상한 끝에 사직 전공의 특혜 논란이 있었던 '입영 특례'는 끝내 받아들여졌다. 분위기가 화해 모드로 전환되면서 사직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신도경 경제부 기자

의정갈등 봉합은 마땅하지만, 갈등을 촉발한 정부와 의료계가 봉합에만 몰두한 상황은 묘하다. 복지부는 1년 6개월을 싸울 만큼 의료 개혁의 정당성을 국민에 끝까지 설득하지 못했다. 비판과 같은 질의에 국민에 송구하다는 답변만 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환자 단체 중 한 곳인 한국환자단체연합회만 만나 사과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국민을 향한 직접 사과는 언급하지 않았다. 어느 한 곳, 국민에 공식적인 사과를 표하지 않는다.

1년 6개월의 시간 속에서 아무 이익도 얻지 못한 것은 국민뿐이다. 복지부는 의료 개혁을 추진했다는 성과에 대한 자기만족을 얻었다. 의료계의 경우 수가 인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고 수준인 연봉은 더 높아졌다. 사직전공의는 복귀를 무기로 여러 차례 특혜를 얻었다.

반면 환자는 본인부담률이 올라가고 치료 지연 등을 겪는 갑작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의료대란으로 인한 건보 재정 투입의 해결도 건강보험료를 내는 국민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몫이다. 그러나 정부와 의료계는 의정 갈등에 대한 책임은 드러내지 않고 환자를 위한 정책 추진은 지지부진이다. 지금도 도로 위 환자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정갈등 촉발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방법은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돌려주는 일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여러 병원을 거치지 않고 전조 증상을 무심코 넘기지 않도록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제라도 서로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