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는 5일 북핵 실무협상 진행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북한과 미국이 오는 5일 북핵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6·30 판문점 회담 이후 3개월만에 재개되는 실무 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실질적이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일 구두논평을 통해 "그동안 습관적인 쇼처럼 벌인 아무 성과 없는 식상한 회담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대감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진정성 있는 미북대화 개최를 기대한다면 비핵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비핵화를 목표로 실질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내고 "아직은 실무협상 일정 뿐이지만 교착되어있던 북미관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