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객관적 수사 중”…“정경심 소환, 아직 미정”
5촌 조카, 3일 구속만료…검찰, 3일 중으로 기소할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을 안다”며 “객관적 증거에 근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지만, 수사 착수 전후 관련자 다수가 해외로 도피하고 허위 진술을 시키거나 증거은닉·은멸 정황이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이고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통한) 증거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적으로도 압수수색 필요성과 상당성을 엄격히 판단해 수사 진행 중이고, 법원의 엄격한 사법 통제를 거친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하고 있다”며 일각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또 과거 적폐수사와 비교해 수사팀 규모가 과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 인력은 종전의 사법농단 수사팀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01 leehs@newspim.com |
아울러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 소환과 관련해 “변호사를 통해서 일정 조율 중”이라며 “소환 방식은 여러 사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 교수가 공개소환 대상자가 아님을 고려해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일정이나 소환 방식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공개 소환이냐 비공개 소환이냐를 떠나) 조사는 소환조사로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도 사모펀드·웅동학원 의혹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 상당수를 소환조사 했고 조사할 대상은 아직 남아 있다”며 “조범동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추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앞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오는 3일 구속 만료 예정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 씨를 구속 만료 전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출입문 앞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19.10.01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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