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방식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 검토중"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비공개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측과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경심 교수) 소환방식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출입문 앞에 포토라인이 붙어있다. 2019.10.01 mironj19@newspim.com |
앞서 검찰은 통상의 절차대로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 교수가 비공개 소환될 경우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청사 출입문이 아닌 지하 또는 다른 통로로 들어가게 된다.
정 교수는 이르면 이날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의 구속기한이 다음달 3일 만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은 조씨를 기소하기 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씨는 정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제 운영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코링크PE의 투자 및 운용과정에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는지,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 등 입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 방배동 자택을 나설 때도 "정 교수가 오늘 조사 받느냐", "특수부 축소 주장했는데 본인 수사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 등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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