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장학회는 지난 9월 27일, 지역 주민 주인영(78세), 김청자(76세) 씨 내외가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주 씨 내외는 1968년부터 2016년까지 장성군청 앞에서 동아약국을 운영했다. 특히 이들은 평생에 걸쳐 무의촌 등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웃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고 있는 이유다.
주인영·김청자 내외(좌우측)와 유두석 이사장 [사진=장성군] |
약국 문을 닫은 이후에도 아내 김청자 씨가 (사)한국예총장성군지부 5대 회장을 맡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던 이들은 매년 다수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장성장학회의 소식을 접한 뒤,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기탁을 결정했다.
기탁식에서 주인영, 김청자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장성장학회를 통해 보다 큰 꿈을 꿀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두석 이사장은 “평생 장성을 위해 봉사해 오신 두 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맡겨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장학회는 지난 1992년, 장성군이 장학기금을 조성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매년 이자수익을 통해 다수의 장학생을 배출해 왔으며, 올해에는 5억 원의 장학기금과 18억원의 학교 지원금을 출연했다. 장성군은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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