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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마리 앙투아네트' 장은아 "무대서 즐기는 나, 뿌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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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장은아가 그야말로 뜨거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여름 '엑스칼리버'부터 현재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쳐 연말 뮤지컬 '레베카'의 주역으로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를 열연 중인 장은아와 만났다. 이른 아침부터 라디오 생방송을 마치고 왔다면서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밝게 웃는 표정이 그간 맡아온 무거운 캐릭터와 딴판이라는 인상을 줬다.

"이번 역은 솔직히 '엑스칼리버' 모르가나 역을 할 때 EMK에서 먼저 좋게 봐주셔서 제안해주셨어요. 마그리드 아르노와 잘 어울릴 것 같다셨고, 제가 초연 때 오디션을 보려고 했거든요. 그때 작품을 하고 있어서 못봤죠. 실제로 공연을 보고 꼭 해보고픈 역이었고, 그 기회가 저한테 와서 감사해요. 정말 재밌게 하고 있죠. 무대에서 힘들지만 그게 제일 보람있어요."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30 alwaysame@newspim.com

전작 '엑스칼리버' 속 모르가나부터, 프랑스혁명을 주도하는 마그리드 아르노까지. 연이어 어둡고 강렬한 캐릭터를 거친 장은아는 "너무 힘들다"면서도 그 힒듬의 종류가 다르다고 했다. 차기작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시 또 다른 묵직한 텐션과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역. 시시각각 달라지는 그의 새로운 걸크러시 면모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힘듦은 길이 좀 달라요. 엑스칼리버는 연습 때부터 창작 뮤지컬이라 캐릭터를 새로 창조하는 재미가 있었죠. 넘버도 초고음의 연속인데 프랭크 와일드혼이 신영숙 언니와 저의 강점인 걸 알고 일부러 다 올리셨어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막바지엔 힘들더라고요.(웃음) 그땐 고음이 힘들었다면 마그리드는 역할 자체의 텐션이 힘들어요. 혁명을 위해 1막에서 높은 텐션으로 정의를 외치고 선동하는데 2막에서는 직접 마리가 사는 곳으로 들어가 그의 내면을 알게 되고 혼돈에 빠지죠. 과연 정의가 무엇인가,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길이 옳은지 갈등해요. 그 감정이 정말 힘들어요. 마리도 저도 무대에서 엉엉 울지 않은 날이 없죠. 진이 다 빠지고, 스토리상 맥락 때문에 힘든 역이죠."

장은아가 연기하는 마그리드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서사를 구축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리드가 제대로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면, 극중 혁명도 무의미해질 정도. 자칫 모함에 빠진 마리 앙투아네트를 동정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갈 위험이 있다. 장은아 역시 이런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1막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요. 2막은 대본상 흘러가는 스토리만 봐도 마리와 루이의 사정을 객석이 자연히 따라가게 되죠. 1막은 달라요. 단적으로 마그리드가 목걸이 사건에 가담하는 걸 두고 '왜 모함해놓고 뒤에선 정의를 외치느냐'고 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그리드 입장에선 왕실이 빈민층을 돌보지 않고, 냄새나는 사람이라고 쓰레기 취급을 당하죠. 굉장히 모멸감을 느끼게 되고, 저 사람들은 케이크가 남아도는데 왜 빵 한조각을 주지 못할까. 마리가 현실을 직시하고 그도 힘든 일을 겪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담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성모승천대축일에 시민들 이야길 들어주는 자리에서조차 본인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자 분노하죠. 좀 더 친절하게, 설득력있게 보여주고 싶어요. 무고한 마리를 함정에 빠뜨리는 건 아무래도 오류가 있죠. 워낙 여지가 많은 극인데 함축적으로 3시간 안에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뉘앙스를 조금만 잘못 줘도 짧은 순간에 착각할 수도 있고 오해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매순간 노력하죠."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30 alwaysame@newspim.com

그런 장은아가 가장 애착을 갖는 신은 두말할 것 없이 단두대에 올라가기 직전, 쓰러진 마리의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다. 앞서 마리 역의 김소현 역시 이 부분을 가장 감동적인 신으로 꼽았다. 극중 마리와 마그리드의 마음이 만나고, 또 객석의 마음까지 가 닿는, 부정할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할 만했다.

"처음에는 '더는 참지 않아'가 이 뮤지컬의 메인곡이라고 생각했고, 가장 좋아했어요. 앙상블들과 독기를 품고 부르는 그 장면이 우리 뮤지컬의 백미긴 하죠. 연습 때부터 늘 눈물을 펑펑 쏟는 장면은 마그리드가 마리의 손을 잡아줄 때예요. 어느 신에서보다 독보적으로 집중하게 되고 혼란을 느끼는 마그리드의 감정을 느끼게 돼 감정이 올라와요. '내가 생각하는 게 다 옳지 않다, 오류에 빠졌구나' '저 사람의 목숨을 내가 앗아간 것일 수도 있겠구나' '마지막으로 손을 잡아주는 것밖에 해줄 수가 없구나' 이렇게 느끼죠. 인간적으로 그 상황에서 마그리드도 비참함을 느낄 것 같아요. 소현, 소향언니 둘 다 감정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동요돼요. 어제는 마리와 가장 가까이서 눈을 마주쳤는데 죽을 것 같았죠."

곧 연습을 앞둔 차기작 '레베카'에는 두 번째 출연이지만 각오는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지난 2016년 당시 댄버스 부인 역의 배우가 갑작스레 하차하면서 장은아가 중간에 투입됐고, MBC 연예대상에서 첫 무대를 선보여야 하는 말 못할 부담감도 있었다. 장은아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연습과정을 거치고 캐릭터 분석을 해 나만의 댄버스를 올리고 싶다"고 간절한 소망을 얘기했다.

"지난번엔 갑자기 투입되다보니 연습을 제대로 못했어요. 사무실에 의자 치워놓고 연출 분들이랑 연습하고 그랬죠. 캐릭터를 분석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보다는 빨리 그 텍스트를 잘 인지해서 사고 없이 공연을 올려야겠다는 마음 뿐이었고요. 너무 많은 주목을 받아서 부담도 어마어마했어요.(웃음) 아직 저를 모르는 많은 분들이 보시게 됐고 그 뒤로 많이 회자가 되기도 했죠. 이번에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어요.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섬세한 또라이가 돼보고 싶다'고 얘기한 적 있어요. 다 비슷한 센 역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모르가나는 굉장히 하이텐션이라면 마그리드는 절충이 되는 느낌이고 댄버스는 더 묵직한 텐션으로 극을 휘어잡아야 하니까요."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30 alwaysame@newspim.com

누군가는 장은아가 걸크러시나 센 이미지의 역할만 하는 배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장은아는 타고난 신체 조건이나 생김새에서 오는 영향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렇게 오는 기회에도 감사했다. 스스로는 가수로서 오래 겪어온 무명시절이 그에게 준 강점이라고도 했다.

"여태까지 한번도 의도하고 계획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뭔가를 하고 싶다고 손에 쥐면 막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았고, 늘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기회가 왔죠. 제가 가진 샤프하고 강단있는 이미지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뮤지컬 이전에 오랜시간 노래를 해왔고 갈증이 크다보니 그런 게 쌓여서 강인한 면들이 생겼죠. 장점으로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지나 선생님이 예전에 그런 얘길 하셨어요. '네게 강인한 면이 있고 그것만으로도 사실 훌륭하고 감사하고 좋은 일인데, 왜 쭉 하면 안되니? 좋은 캐릭터가 있는데 억지로 바꾸겠단 욕심은 너무 크게 갖지 않는 게 좋아'라고요. 굉장히 와닿았죠.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무리한 시도를 하는 건 함부로 할 수 없어요. 안주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가진 걸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보여줄까 연구하는 게 더 맞겠죠. 밝은 역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 해요."

지난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통해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이후, 이제 7년차 뮤지컬배우가 된 장은아. 그간 작품들을 돌아보며 천천히 의미를 곱씹었다. 의외로 그는 차갑고 강해보이는 인상과 달리 늘 흔들리고 고민하면서 이 길을 걸어왔다고 고백했다. 누구나 꿈꾸는 역인 '레미제라블'의 판틴, '위키드'의 엘파바를 만날 때까지, 그는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뮤지컬 무대에서 자유롭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제 이름을 처음 알린 게 '지크수'의 마리아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저를 각인시킬 수 있었어요. 좋은 뮤지컬배우가 되겠다고 처음 맘을 먹었고요. '아이다'는 오디션장에서 연출분이 저보고 '까맣다. 아이다 같다'고 해주셨는데 정말 천금같은 기회고 힘이 됐어요. 없던 호랑이 기운으로 노래를 했던 기억이 나요. 처음으로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감이 생겨났죠. 태어나서 가장 많은 눈물을 쏟았던 작품이기도 해요. 그리고 애증의 작품으로 남아있는 '모래시계'. 무대 위에서 안좋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흔들리고 다잡고를 반복했죠. 매일 울고 다시 일어나서 고민하고. '엑스칼리버'로는 여태 한 캐릭터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감사했고 배우로서 살아있음을 느꼈어요. 그래서 의미있는 작품이죠. '마리 앙투아네트'는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노래하고 연기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해요. 즐기고 있는 제가 좋아요. 이제야 비로소 그런 생각이 들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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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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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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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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