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내 최장수이자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함께 2~4일 열린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장소는 당초 예정된 잠실 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서울놀이마당으로 변경돼 개최된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공동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과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운)가 주관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1958년 처음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그간 전국에 흩어져 전래되던 민속예술을 적극 발굴하고 전승해 국가 단위의 민속축제로 자리매김했다.
60여년간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해 봉산탈춤(1961년), 강강술래(1961년), 고성오광대놀이(1974년), 남사당풍물놀이(1989년) 등 700여 종목의 민속예술이 발굴됐다. 이 가운데 고성오광대놀이, 남사당풍물놀이 등 37개 종목이 국가무형문화재로, 해녀놀이(1968년), 줄다리기(1971년) 등 12개 종목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94년부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민속예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이북 5도를 포함한 전국 20개 시도를 대표하는 1700여명이 민속예술 경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60회를 맞아 역대 대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등을 받은 단체들이 왕중왕전 형식으로 최고의 민속예술 단체를 가린다. 영예의 대상 수상 단체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경연과 함께 탈춤마당, 농요 마당 등 관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사물광대, 해금 연주가 강은일, 젊은 소리꾼 김용우 등의 초청 공연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만든다.
한국민속예술축제 연혁과 참가 단체의 경연종목 등 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예술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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