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지속가능한 사회, '인간다움'이 결정한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5:42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5:48

서울디자인위크, 올해 첫 '휴먼시티 디자인 어워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휴머니티는 상생과 배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디자인계에서는 '휴머니티(humanity)'를 앞세운 전시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기술이 점령한 현대 사회에서 갑자기 '인간다움'을 외치는 이유가 뭘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 [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올가을은 디자인 축제가 한창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지난 20일 막을 연 서울디자인위크와 7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 모두 '휴머니티'를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두 행사 모두 '휴머니티'를 강조하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도시브랜딩과 도시재생, 도시디자인 세션으로 나눠 차별 없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중요성과 필요성,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 설계에 대해 논했다. 서울시는 올해 '스스로 디자인하라'는 주제 하에 '휴먼시티 디자인어워드'와 '휴먼시티 컨퍼런스'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내걸었다.

특히 지난해 '2018 서울디자인위크'에서 '휴먼시티 디자인서울'을 선언한 서울시는 올해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공통의 목표를 가진 국제 도시들과 협력하는 모양새다. '휴먼시티 디자인 어워드'를 기획해 첫 선을 보이며 국제적인 시각에서 디자인의 공공적 가치를 내세웠다.

나아가 동대문 지역의 디자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외 대학생과 해외 디자인전문가, 재단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워크숍'과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컨퍼런스를 열고 '휴머니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개회사를, 유현준 교수는 '세상을 화목하게 하는 공간', 디자인위크 운영위원인 안드레아칸첼라토가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미래' 등 디자인의 기능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담론을 나눴다.

휴먼시티디자인 어워드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담론이 강조되는 이유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라고 디자인계는 입을 모았다. 사회가 안정되고 이를 지속화하기 위해서는 차별 없이 평등하며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디자인이어야 한다. 물론 자연을 배제해선 안된다. 산업화된 도시에서 벌어지는 문제의 해답을 '인간다움'이 반영된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길형 총감독은 "휴머니티는 '나'에서 '우리'로 확장된 공동체의 '상생과 배려'를 뜻한다. 디자인의 미래비전은 'do good design'이어야 한다. 좋은 일을 하는 디자인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미래디자인연구원 대표이자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운영위원장님을 맡은 이순종은 "세계의 도시들은 물질문명사회를 거치면서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 왔지만, 아직도 노인과 장애인, 빈부격차, 자원 고갈과 환경파괴, 재난 등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극심한 사회갈등을 야기하고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휴머니티 디자인이 대두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디자인의 주된 역할은 조형적 변용과 물질적 편익을 통해 비즈니스의 성공 수단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디자인의 산업·경제적 수단을 뛰어넘어, 디자인의 역할을 인간 삶과 사회 환경 문제 등 공공적 가치를 탐색하고 공유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