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선방..건조기 이슈로 생활가전은 주춤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5:51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5:51

3분기 LG 스마트폰 사업부, 기대 이상의 비용절감효과
믿었던 생활가전은 건조기 이슈·에어컨 부진으로 주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이전한 효과를 거뒀다. 3분기 연속 2000억원을 웃돌던 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7월초부터 불거진 건조기 논란으로 가전사업부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3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 15조7814억원, 영업이익 593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전망은 분기 초 시장 컨센서스보다 소폭 높아졌다. 이는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폭이 개선된 덕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전 분기엔 적자규모가 3130억원에 달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1600억~18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MC사업부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추정실적을 소폭 상향했다”며 “한국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해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했고,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에서 제조업체개발생산(ODM) 생산비중이 25%까지 확대돼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되며, 5G 스마트폰 출하비중이 확대돼 판매단가 상승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MC사업부는 2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 재배치 등)이 사라지고 공장 이전과 같은 효율화 작업이 진행돼 적자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2000억원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MC사업부의 적자폭 개선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5G 모델의 마케팅 비용 때문에 많이 팔려도 실(失)인 경우가 있었다”며 “비용절감을 통한 MC사업부 실적 개선은 이제까지 LG전자가 진행해왔던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왔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생산체제, 5G폰 판매량, ODM 생산비중 확대로 내년만큼은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스마트폰 손실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457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운오리새끼였던 MC사업부가 선방하는 동안 믿음직스럽던 생활가전부문은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났다. 건조기,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는 지난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이 6조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3분기엔 5조원대에 그치면서 상승동력이 줄었다는 평가다.

3분기 시작과 함께 LG전자는 의류건조기의 자동세척 콘덴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악취를 유발한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소비자들에게 10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생활가전사업부의 실적을 주도한 에어컨 판매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A사업부에서 건조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기존 전망치 수준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H&A사업부의 실적에 대해 “계절성 요인으로 지난 분기 대비 에어컨 판매량이 1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치에 소폭 부진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 영업이익은 TV제조사간 경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사업을 하는 VS사업부는 매출액이 전분기와 유사하나 영업적자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