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장비 연구·개발 지원...초기 투자비용 600억원 투입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장비 제조 기업인 램리서치(Lam Research)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램리서치는 지난 27일 경기도청과 램리서치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초기 투자 규모는 5000만달러(약 600억원)다.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는 한국에 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램리서치] |
KTC는 미국에 있는 R&D 시설을 확장한 것으로 제조공정의 핵심장비를 연구·개발하고 고객의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40~50개의 첨단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전문 인력을 위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현재 램리서치코리아에는 약 1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70 % 이상이 엔지니어 등 반도체 기술 전문 인력이다.
경기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램리서치 CEO 팀 아처(Tim Archer), 이재명 경기도지사, 램리서치코리아 서인학 대표이사 등 20여 명의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팀 아처 램리서치 CEO는 “이번 MOU 체결은 램리서치의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설립하면 연구 시설과 램리서치 고객 및 공급 업체 시설 간의 지리적 거리가 좁혀져 램의 학습 주기를 단축하고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램리서치는 1989년 램리서치코리아를 세우고 국내 고객사를 지원해 왔다. 또 2011년 설립된 생산법인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