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11시 완도 신지∼부산 기장해역 해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남해안 전 해역에 내려진 적조주의보가 27일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날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완도 신지∼부산 기장해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 등 남해안 발령을 전면 해제했다.
앞서 수산과학원은 제17호 태풍 ‘타파’ 이후 승선예찰과 항공예찰을 통해 해양환경 변화와 적조생물의 출현여부를 면밀히 조사한 바 있다.
수과원 측은 “특보가 발령됐던 남해안은 수온이 낮아지고 염분이 낮아 적조생물의 경쟁종인 규조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북풍계열의 바람이 불고 있어 적조가 재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발생된 유해성 적조는 다른 해에 비해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긴 장마와 7월 20일 태풍 ‘다나스’, 8월 6일 태풍 ‘프란시스코’ 강우 등 8월 중순까지 경쟁생물인 규조류가 우위를 점한 환경이었다.
적조 발생 후 지난 7일 태풍 ‘링링’, 22일 ‘타파’에 의한 적조생물 부적합 환경 조성이 한 몫 했다.
올해 적조는 평년보다 늦은 8월 20일 최초로 발생했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올해 적조는 전면 해제됐지만, 수온이 20℃로 하강하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며 “적조로 약화된 양식생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사육관리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수부는 적조 피해 어업인의 신속 복구를 위해 종자구입비, 영어자금 상환 연기, 이자감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 남해군이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사진=남해군청] 2019.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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