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용판 前 서울경찰청장 작심 비판…“조국은 조로남불, 윤석열은 검찰지상주의”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13:05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13:05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압수수색 현장 지휘 검사에게 전화한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을 수사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검찰지상주의’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청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어제 내 이름이 조국 장관과 권은희 의원의 이름과 함께 거명되면서 언론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을 보고 이제야말로 한마디 말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짧지 않는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 김 전 청장이 권은희 당시 수사과장에게 전화를 한 것과 관련해 “증거인멸 우려가 매우 높은 김용판, 구속수사로 가야겠다”고 적은 조 장관의 SNS가 주목을 받았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 전 청장은 “조국씨가 당시 나를 구속하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한 것은 한마디로 그 사건에 대한 아무런 실체도 모르면서 그저 좌파의 진영논리에 매몰된 가소로운 행태였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청장은 조 장관이 전날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있던 검사와 통화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청장은 “누가 봐도 수사대상자의 입장에 있으면서 현장 지휘검사에게 전화한 것은 수상한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도 떳떳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삶겨진 소머리가 웃을만한 조로남불 행태'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청장은 윤석열 총장도 겨냥했다. 그는 “당시 나를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은 조국씨만 있었던 게 아니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의 당시 팀장이 바로 현 검찰총장인 윤석열씨”라며 “잘못된 선입견에 젖어 집요하게 나를 수사했던 검찰 수사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축소·은폐를 주장한 권은희씨의 진술을 신뢰한 윤석열 수사팀은 내가 국기문란적 범죄행위를 했다고 기소하면서 녹화된 증거분석실의 일부를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영상을 함께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정의의 이름으로 검찰지상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검찰의 행태도 쉽게 바뀌지 않는 군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조 장관이 주창하는 검찰개혁은 내가 직접 경험한 바로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 개혁의 주체가 조국씨라는 데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그리고 야당 일각의 주장처럼 조국 장관을 제대로 수사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완성이라고 본다면 이는 사물을 단면적으로 바라본 걱정되는 시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청장은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은폐 지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