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보유한 32.6% 인수 결정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0% 이상을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전날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보유하고 있던 대림코퍼레이션지분 32.6%(343만7348주)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로고=KCGI 홈페이지] |
KCGI 관계자는 "최근 통일과나눔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KCGI가 인수 절차를 모두 마치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가 된다. 최대주주는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다. KCGI는 다만 자금 조달 방식 등에 대해선 추가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통일과나눔은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매각 공고한 바 있다.
통일과나눔은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로, 지난 2015년 8월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사재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2016년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전량이 재단 소유로 옮겨갔었다.
KCGI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15.98%를 보유한 2대 주주로,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