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심리부검센터(센터장 전홍진)는 자살, 사고 등으로 갑작스러운 사별을 겪은 유족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유족을 위한 도움서’(이하 유족도움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족도움서는 유족의 애도 과정뿐만 아니라 유족에게 도움이 되는 △전문기관 정보 △유족이 경험할 수 있는 정신건강의 어려움 △고인과의 관계에 따른 슬픔의 차이 △슬픔에 영향을 주는 요소 등 전문적인 정보가 포함됐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
장영진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사별을 경험한 후 혼란스럽고 복잡한 감정을 겪는 유족에게 애도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안내하고 애도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알리기 위해 유족도움서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전홍진 중앙심리부검센터장(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유족이 건강한 애도 과정을 경험해나가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유족을 위한 전문 도움서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번 유족도움서가가 사별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유족의 치유와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도움서는 유족이 일상생활에서 휴대하며 볼 수 있도록 핸드북 형태로 제작됐으며, 자살 유족을 위한 누리집(홈페이지) ‘따뜻한작별’(www.warmdays.co.kr)을 통해 신청하거나, 중앙심리부검센터(02-555-109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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