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수단 충분히 존재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한화케미칼이 최근 일본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연기한 것을 두고 한일관계 영향은 아닐 것이라고 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6 leehs@newspim.com |
2은 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사무라이본드 발행 연기가)한일 관계 때문이라는 건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만약)한일관계 때문이라 해도 (발행규모가) 200억엔(한화 약 2000억원)으로, 이는 국내에서, 해외에서 다 할 수 있는 규모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이 오는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차환발행을 검토했으나, 한일관계 경색 등 시장상황을 감안해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장은 “(사무라이본드)부분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지금 한 건이고, 앞으로 계속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테스트해 보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은 위원장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투자자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를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미래를 생각하더라도 투자자보호장치를 마련하면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규제 완화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하면 어느 공무원이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말씀이 틀린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진보를 가려면 ,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는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닌지 엄중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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