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전용 지역화폐 제작 할인율 10%, 군 간부·가족은 제외
[가평=뉴스핌] 양상현 기자 = 김경호 도의원(민주당, 가평)이 경기지역화폐 사용을 군부대까지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비장의 머니, 경기지역화폐 홍보 포스터 [사진=경기도] |
김 의원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한 군부대 병사가 외출 외박 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포천시와 가평군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을 할 예정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시군에서 발행하고 해당 시군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대안화폐로 백화점, 대형마트, 대규모 매출 업소를 제외한 동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포천시와 가평군은 군부대 전용 카드를 제작해 할인율은 10%로 하되 군부대 간부와 가족은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시범 기간 동안 군부대 병사가 지역화폐 사용 시 지원되는 할인율 10%에 대해 절반을 부담키로 했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평지역화폐와 군부대 인센티브 비율을 달리 정하기 위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해 이후 경찰서 의경과 소방서 의공, 공익 등에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도의원은 "가평군의 경우 군부대 병사가 1만 40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군(軍)병사들이 가평 지역화폐를 사용한다면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경기도, 가평군과 협의하여 빠른 시간 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필요하면 인센티브 할인율을 현재 계획인 10%보다 더 늘려 군 병사들이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