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달러화 VS 가상화폐' 지구촌 환율전쟁 불 붙는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5:4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장차 지구촌 환율전쟁은 달러화와 가상화폐를 축으로 불붙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주체가 된 가상화폐가 발행, 기축통화인 달러화와 한 판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가 공식적인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 중이며, 이는 달러화를 중심으로 한 외환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에 강하게 반기를 드는 프랑스가 공적인 가상화폐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스웨덴과 캐나다,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이미 가상화폐 상용화와 관련해 실험을 진행 중이거나 기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무엇보다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곳은 중국이다. 인민은행은 디지털 버전의 위안화를 연말이나 내년 초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영국 중앙은행 역시 이른바 합성패권통화 개념을 제시, 달러화와 위안화 등 시장 영향력이 높은 통화를 바스켓으로 한 가상화폐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이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가상화폐가 본격 도입되면 비트코인을 포함해 민간이 발행한 가상화폐에 비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먼저,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상화폐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자금이 집중, 민간 부문의 디지털 화폐 시장에 구축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제시됐다.

더 나아가 이른바 ‘포스트-달러’ 시대를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월가는 물론이고 정책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전세계 교역에서 미국의 비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28%에서 최근 8.8%까지 하락한 상황. 하지만 달러화의 지배력은 여전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중인 지타 고피나스 하버드대학 교수가 파악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교역의 40%가 달러와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전세계 무역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별도로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세계 외환 거래에서 달러화의 비중은 88%로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국 수출입 업체들이 다양한 형태로 달러 포지션을 구축하고 이를 근간으로 거래하는 것은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비용 및 편의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과 달러화 등락이 지구촌 곳곳의 신용시장과 자본 유출입에 파장을 일으키고, 심지어 외환위기를 초래하는 실정이다.

각국 중앙은행 주도의 가상화폐가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부터 외환 거래가 크게 재편될 수 있고, 달러화 패권을 흔들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 8월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 단일 또는 다수의 새로운 디지털 화폐가 달러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의 대안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미 여건이 갖춰졌고, 당장 달러화 헤게모니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포스트 달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뜩이나 레포 금리 급등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금리 통제력을 둘러싼 불신이 고개를 든 가운데 가상화폐가 연준을 뿌리부터 흔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버드대학의 제러미 스타인 교수는 WSJ과 인터뷰에서 “모든 거래가 달러화가 아닌 가상화폐로 이뤄지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추진할 수 없게 된다”며 “금리를 올리든 내리든 누구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