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애플의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의 부사장 제니퍼 베일리가 "가상화폐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관심을 표명했다.
5일(현지시간) CNN은 베일리 부사장이 "가상화폐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상화폐를) 흥미롭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일리 부사장은 CNN비즈니스의 한 행사에서 미래의 결제 방식과 애플 페이, 애플 카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던 중 가상화폐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리 부사장은 "우리는 그것(가상화폐)이 흥미로운 장기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NN은 이와 관련해 애플이 아직 다른 기술 기업들처럼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니지만, 가상화폐 시장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2020년부터 '리브라'(Libra)라는 독자적인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인 스퀘어는 올 초 가상화폐 엔지니어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N에 애플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다면 "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페이'의 부사장 제니퍼 베일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3.25.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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