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미세먼지가 위험 수준으로 올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23일(현지시각)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SGGP가 보도했다.
세계 60개국 이상의 국가에 대한 실시간 공기오염도 측정을 위해 사용되는 대기오염지수(AQI)는 하노이 지역에서 지난주 중 100~200 사이에 지속적으로 머물렀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 Visual)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하노이 내 20여개 지역에서 AQI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베트남 하노이 도로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AQI 지수는 100~150 사이일 경우 활동적인 어린이 및 성인, 그리고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하는 수준이다.
지난 17일 하노이 내 지름 2.5㎛ 이하 미세먼지(PM2.5)는 111.3µg/m³ 까지 올라 국가 표준인 25µg/m³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 의장 응우옌 덕 청은 건설 현장 해체와 차량에서 나오는 대규모 배기가스가 하노이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하노이는 지난해 11개 대기질 모니터링 센터를 설치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95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해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2020년까지 60만 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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