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독일맥주·소시지 맛볼 수 있는 이색적 축제
[남해=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제9회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독일마을로 떠나는 picnic(소풍)’이란 주제로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남해 독일마을 축제 장면[사진=남해군청]2019.9.23 |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은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보금자리다.
맥주축제는 세계3대 축제인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독일문화를 체험하고 정통 독일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로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남해군 대표축제다.
이국적인 마을과 쪽빛 남해바다의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내달 3일 오후 6시 환영 거리행진과 맥주 오크통 개봉을 시작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프로스트(건배의 독일말)'를 외치며 축제장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맥주잔을 부딪치며 인사를 주고받는 축제분위기가 연출된다.
남해군은 올해 독일의 문화교류 강화를 위해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등 주요 외빈들을 초청해 축제 첫날 환영퍼레이드와 환영식을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해 남해 독일마을 축제 장면[사진=남해군청]2019.9.23 |
올해는 독일마을 전역을 축제장으로 활용하고 주차장 구역에 피크닉 존을 만들어 편히 쉬고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눈여겨 볼만한 행사는 파독광부와 간호사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다. 파독 광부·간호사로서의 삶과 애환, 연애사 등 관람객과 호흡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하루 2회, 축제기간 내내 운영된다.
또 주무대인 독일광장 입구의 경사로에는 맥주잔 많이 들고 달리기, 오크통 굴리기, 맥주 많이 마시기 등 옥토버 챌린지와 독일 오픈하우스 탐방, 수제맥주 양조장 견학 등 체험 프로그램 도 준비돼 있다.
영화 국제시장 등으로 널리 알려져 독일마을 방문 시 꼭 들려야 할 곳으로 입소문을 탄 파독전시관은 축제기간 동안 무료 운영된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