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최근 5년간 충청북도 내에서 마약류 관련 범죄로 1181명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마약류 범죄로 1181명이 검거됐다.
연도별 검거현황을 보면 △2015년 191명 △2016년 299명 △2017년 239명 △2018년 207명 △2019년 7월 기준 245명 등이다. 올해의 경우 이미 지난해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전국 시도 마약류 범죄 검거현황[자료=김영호 의원실] |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4만182명이 마약류 관련 범죄로 검거됐다. 2015년 7302명, 2016년 8853명, 2017년 8887명으로 점차 증가하던 마약류 범죄 검거인은 지난해 8107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7033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다.
마약 종류별로는 2015년 당시 전체 검거인수의 76.1%에 달하던 향정사범 검거 비율은 올해 상반기에 68.4%로 줄었다.
마약사범은 2015년 14.0%에서 2019년 19.4%로 증가했다. 대마사범도 같은 기간 9.9%에서 12.2%로 늘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전체의 37.2%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원 7.0%, 농림수산업 종사자 5.9%, 노동자 4.2% 순이었다.
30대 이상 마약범죄 검거인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10~20대 마약범죄 검거인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94명이었던 10대 마약범죄 검거인수는 올해 114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는 969명에서 1553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김영호 의원은 "10~20대 마약범죄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범죄는 검거보다는 사전 예방이 핵심인 만큼 청소년들의 마약 접근 차단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