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18일 취임 후 첫 간부회의 주재
"그간 추진한 국정과제 수확할 중요시점에 부임, 무거운 책임감"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시장안정과 금융신뢰 회복이 금융위가 직면한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29 kilroy023@newspim.com |
은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 진행된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국정 3년차로 접어들며 그간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차곡차곡 수확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부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여건에서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대응에 나서자"고 말했다.
특히 최근 DLS 등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우려로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업의 근간은 신뢰에서 비롯되는 만큼 부당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없는 잘 살펴야 한다"며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을 위해 금융위 차원에서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균형잡힌 정책 수립을 위해 금융위 직원간의 '소통의 확대'도 강조했다. 그는 "오피니언 리더, 전문가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 목소리에도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금융위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간의 소통 활성화가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간부회의를 정보공유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별도의 보고자료 없이 격식없는 자유로운 소통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직원들이 보고서 작성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자료작성의 간소화와 구두 보고를 권장하기로 했다. 또 간부회의를 매주 금요일에 개최해 직원들이 주말에는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은 위원장은 하계휴가 기간, 자신의 인사청문회 준비 등으로 제대로 쉬지 못한 금융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 직원들에게 주어진 연가는 모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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