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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윤석헌 추석직후 회동, 두 기관 시각차 좁혀질까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11:40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11:40

은 위원장 취임 축하 자리...한일갈등 속 금융안정·혁신성장 논의
상호존중·소통채널 활성화 약속 나올지 관건, 키코 절충점도 관심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곧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상견례를 한다. 이번 회동이 두 기관 사이의 팽팽했던 긴장관계를 풀 계기가 될 지, 두 사람이 나눌 대화에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추석연휴 직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접견실로 은성수 위원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 상급기관인 금융위의 신임 위원장을 금감원장이 찾아가는 모양새다. 윤 원장이 은 위원장에 취임 축하인사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29 kilroy023@newspim.com

대화의 주제는 은 위원장이 정책과제로 내세운 금융의 '안정·균형·혁신'의 조화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확고한 금융안정 △혁신성장 지원기능 강화 △금융산업의 혁신 추진 등이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집행되고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윤 원장의 공감과 지지 발언도 예상된다. 

이번 만남의 관심사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재임시절 벌어졌던 금감원과의 사이를 좁힐만한 메시지를 은성수 위원장이 던질 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위, 금감원 간 상호 존중과 소통채널 활성화를 서로 약속하자는 얘기가 나올 지 궁금하다”며 “은 위원장이 이날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다면 전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금감원과의 긴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일 것”이라고 추론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용카드사 CEO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6 dlsgur9757@newspim.com

두 사람은 이미 몇 가지 현안을 두고 시각차이를 드러냈다.

키코(KIKO)에 대해 은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일부 사안은 대법원 판결을 통해 결론이 난 사실이 있고, 이 부분을 재조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재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이에 반해 윤 원장은 키코 피해 기업에 은행들이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문제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나 키코에 대해 절충점을 찾는다면, 금융위-금감원간 소통채널이 회복되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윤 원장은 교수 출신이어서 아이디어와 상상력적인 측면에서 금융현안에 접근하고 금융위원장은 전형적인 관료로 법과 원칙을 강조하다 보니 두 사람간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 차이를 어떻게 좁힐지 두고 볼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의 긴장관계는 최종구 전 위원장 재임시절 몇 가지 현안을 두고 불거졌다. 금감원 노조가 금융위의 간섭이 과도하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하자, 최종구 위원장이 주무부처인 금융위 권한에 대한 도전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자본시장법 위반을 조사하는 특별사법경찰 시행을 두고 금감원은 독립적인 권한 행사를 원했지만 금융위는 자신들의 지도감독을 관철시켰다. 키코 분쟁조정도 윤 감독원장은 피해자 보상을 바라고 있는데 최 전 위원장은 사실상 거부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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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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