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조직화·농식품 해외마케팅 확대 등 지원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 대내외적으로 농산물 수출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도가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업체 등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18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출농가·업체·지역농협·시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9 농산물 수출활성화 합동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현황 보고 및 하반기 수출대책을 꾀하고 수출 물류비 폐지 대응 방안, 시군별 농산물 수출 확대 등을 논의했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
올해 농산물 수출환경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 농산물 분야에서도 일본의 검역 및 위생기준 강화로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역시 자국우선주의에 따라 중국, 한국 등 주요 WTO 개발도상국에서 제외를 주장하는 등 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로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확대로 국가별로 관세는 낮아지고 있으나 수입국은 검역, 위생기준, 제품등록 등 비관세장벽으로 자국의 농산물 시장을 보호하는 추세다. 대내적으로는 도의 수출주력 품목인 배, 인삼, 밤 등 주요 농산물이 태풍 피해로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이 상승, 타 지역보다 수출량 감소가 우려된다.
도는 신선농산물 및 지역 원재료를 사용한 6차산업 제품의 수출확대 등 농업과 연계성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샤인머스캣 포도, 킹스베리 딸기와 같은 성공사례처럼 수출유망품목 육성, 국산 품종 개발 등 지역 현실에 맞는 수출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공유했다.
추욱 농림축산국장은 “그동안 수출농가에서 제일 선호하던 농산물 수출물류비 보조가 2024년 폐지된다”며 “이에 대비해 대체사업으로 비관세장벽 해소 및 수출농가 조직화 지원, 농식품 해외마케팅 확대 등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bb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