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 대면결제로 수수로 낮고 카드정보 노출 없어
올해 미국 특허 마무리…내년 미국과 한국 서비스 예정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글로벌 핀테크 거래 규모는 연평균 21.1% 성장하고 있는데, 핀테크가 등장하면서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씨케이가 추진하는 '셀피'는 기존의 가맹점 중심 결제시스템을 구매자 중심의 결제시스템으로 전환한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플랫폼입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아이씨케이(ICK) 기자간담회에서 한정열 ICK 대표이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앤트앤비가 개발한 차세대 결제 플랫폼 '셀피(Cellfie)'의 국내 사업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9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아이씨케이(ICK) 기자간담회에서 한정열 ICK 대표이사가 차세대 결제 플랫폼 ‘셀피(Cellfie)’의 국내 사업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9.18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셀피는 결제 정보 주도권을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해 결제 편의를 높이고, 금융 보안을 극대화해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신개념 결제 플랫폼이다.
한 대표이사는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이 포스(POS)나 카드 단말기를 통해 카드사로부터 결제를 요청하던 방식이었다면, 셀피는 개인의 스마트폰이 일시적으로 가맹점이나 판매상의 POS나 신용카드 조회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스마트폰이 상점에 포스(POS)나 카드단말기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결제서비스 제공자는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대표이사는 "앱에서 주문한 음식을 휴대폰으로 결제한다면, 비대면 결제라 수수료율이 3.5%가 되는데, 셀피로 결제한다면 사용자가 직접 결제를 진행하므로 대면거래로 인정돼 수수료율이 0.8%밖에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대면거래를 대면거래로 해서 결제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으로, 줄인 수수료 수익은 판매자 수익이나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셀피는 호환성도 좋은데, 판매자 정보는 QR코드, 바코드, NFC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되므로 오프라인 매장 결제는 물론, 홈쇼핑, 온라인, 모바일 등 거의 모든 결제 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셀피는 판매자에게 카드 정보 등이 노출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도 강하다.
홍승재 앤트앤비 부사장은 "TV홈쇼핑을 보다가 물건을 구매하려고 전화를 하면, 카드 일련번호를 알려주게 되는데,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셀피를 사용하면 나의 스마트폰이 임시로 카드단말기가 되므로 직접 방문해서 카드를 긁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9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아이씨케이(ICK) 기자간담회에서 한정열 ICK 대표이사가 차세대 결제 플랫폼 ‘셀피(Cellfie)’의 국내 사업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9.18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셀피는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와 결제 방식은 비슷하지만,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가 미리 선결제해서 결제‧구매하는 것과는 달리,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과 같아 소비자에게 편리하다.
홍승재 부사장은 "셀피는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앱인데, 안드로이드를 먼저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셀피의 특허를 진행 중이며 국제특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앤트앤비는 셀피의 비자와 마스터 등 글로벌 카드사의 최종 인증을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마무리해 내년부터 서비스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부터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씨케이도 글로벌 카드사의 인증 시기에 맞춰 국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20년 이상 결제정보시장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통해 신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결제시장 내 서비스가 즉시 진행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작업도 준비 중이다.
한정열 대표는 "차세대 결제 플랫폼 셀피는 모든 결제 서비스 사용자의 편익을 극대화한 신개념 플랫폼으로 결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셀피의 국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자사가 큰 폭의 성장을 이루는 것은 물론, 구매자부터 가맹점, 결제서비스 제공자까지 모두가 최고의 플랫폼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