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전문 사육 축산농장 방문…"전광석화처럼 신속하게" 강조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치사율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 전국 축산 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기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69번지 일원을 찾아 돼지를 전문으로 사육하는 축산농장에서 김종석 도 축산산림국장과 이계삼 포천부시장, 류충현 경제복지국장으로부터 경기도의 차단방역과 포천시의 방역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총리는 "ASF는 발생하면 살처분 외에는 대책이 없다. 자칫 국내 돼지 사육 농가가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며 "관계 당국은 유입경로를 확인, 철저히 방역하고 선제 방어에 나서야 한다.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고 강조했다.
18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포천시 일동면에서 류충현 포천시 문화경제국장으로부터 방역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는 전파경로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한 언론사의 비판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광석화처럼 신속하고 단호하게 방역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파주와 연천까지 ASF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사실과 전파경로는 사람, 짐승, 차량 셋 중에 하나에 의해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두 가지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경기도 역시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