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시작되며 지난 2주간 휴강
'영화와 현대문화' 수업 결국 폐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수업이 폐강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대 교무처는 10일 “정 교수가 담당한 ‘영화와 현대문화’ 수업이 폐강됐다”고 밝혔다.
교무처 관계자는 “교양학부로부터 오늘 폐강 관련 연락을 받았다”며 “오늘이 수강정정 마지막 기간이라 학생들에게 폐강 사실을 안내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
교무처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번 학기 화요일 오후 2시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와 목요일 오전 10시 ‘영화와 현대문학’ 선택 교양 수업을 맡았다.
그러나 최근 조 장관 인사검증 과정에서 자신의 딸 조모(28)씨가 받은 동양대 총장 수여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7일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정 교수는 지난 2주간 수업을 모두 휴강했다. 결국 ‘영화와 현대문화’ 수업이 이날 폐강됐으며 또 다른 수업인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는 담당 교수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교수의 총장상 발급 논란과 관련, 동양대는 지난 4일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진상조사단은 조씨에게 총장 표창장이 수여된 경위와 정 교수의 표창장 발행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동양대는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의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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