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부터 신속한 대응·개입
심리·정서·경제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원주시청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DB] |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은 자살 사망자 발생 시 경찰서,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현장 출동을 요청하면 원스톱 서비스팀이 유족의 욕구를 판단하고 개별 서비스 계획을 수립해 심리·정서 지원, 환경·경제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대상은 자살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심리적 고통을 겪는 유족이다.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거점 기관으로서 원주시 뿐만 아니라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까지 24시간 현장 출동해 자살 유족 서비스 의뢰·접수를 위한 지역사회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2017년 국내 자살률은 10만명당 24.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2위다. 자살자 1명 당 5~10명의 유족이 발생했다고 보면 동년 국내 자살자 수는 1만4000명, 유족은 약 7만명에서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자살 유족은 일반인 대비 자살 위험 8.3배, 우울증은 7배 이상 높다. 갑작스러운 사별로 준비 없이 겪게 되는 법률·장례·행정 등 다양한 문제 처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초기부터 신속한 대응과 개입으로 유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