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주 이어도 주변 해상에서 선원 13명이 탑승한 한국 국적 케미컬 운반선이 침수됐다. 선원들은 해경에 모두 구조됐으며 선체 침몰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 반쯤 제주도 남서쪽 144km 해상을 지나던 1800t급 유조선에서 선원이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비 함정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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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후 5시 50분쯤 선박 화재를 자체 진화했지만,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추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 선박에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헬기로 순차적으로 구조에 나선 해경은 사고 3시간여 만에 승선원 모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운반선은 20~30도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경 측은 배에 들어온 물을 빼고 있어 침몰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선박에는 벙커C유 90t과 경유 20t이 실려 있었으나 폐쇄 조치 지시 이후 기름 유출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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