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 미국, 홍콩(중국) 3개국의 여성이 모여서 만든 국내 브랜드 'PIBU PIBU(피부피부)'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유사제품이 나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피부피부는 지난 2016년 겨울부터 개발, 생산, 디자인, 기획을 마치고 지난해 5월 중국 상해 뷰티 박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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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피부(왼쪽), 중국유사제품[사진=피부피부]2019.9.8. |
국내 최초 앰플을 섞어 사용하는 샴푸, 바디워시라는 퍼스널 케어의 신개념 모델을 만들어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여러 언론 매체에서 소개되고 있다.
모 언론사가 주관한 '2019 고객 감동 기업&브랜드 대상'에서 코스테틱 뷰티 부분 수상했다. BEST of 2019 창원 생산품 전시판매전에 선정되고, 이탈리아 디자인, 일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피부피부는 스튜디오 FNT와 비슷하게 중국 유사업체가 생겨났다.
한 중국 소비자가 타오바오 (알리바바 그룹의 중국에서 가장 큰 C to C 플랫폼)에서 쇼핑을 하던 중 A 제품을 보고 피부피부가 중국에도 수출을 시작했다고 오해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중국 위생허가 문제로 아직 중국 내수 시장에 수출할 수 없는 피부피부의 상황을 틈타서, 유사한 중국 국내 제품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피부피부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구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흡사한 디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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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피부(왼쪽), 중국유사제품(오른쪽)[사진=피부피부]2019.9.8. |
피부피부 트레이드 마크인 케이스까지도 아주 유사하게 만들어 지난 3월에 런칭했다.
피부피부 송한나 대표는 "하나의 브랜드를 새로 창조하는데는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눈물이 필요하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는 피부피부만 바라보고 달려왔다"면서도 "누군가에게는 수박 겉햝기식처럼 3분만에 보고 참고해서 유사한 제품, 브랜드를 만들어 버리는 아주 쉽고 간단한 일이 되어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랜드들이 더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국가에서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