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박신웅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경기북부에서 시설물 낙하가 잇따르면서 1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 현재 경기북부지역에서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경기도 연천군의 한 상가 건물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있다. [사진=연천소방서] |
이날 오후 3시 5분쯤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골프 연습장 건물 지붕에서 보수 공사중이던 A(61)씨가 강풍에 뜯긴 지붕 패널에 머리를 맞았다.
사고 당시 의식이 없던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비슷한 시간 오후 3시 17분쯤 의정부시 산곡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간판 고정 작업중이던 B(44)씨가 3m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3분쯤 포천시 일동면에서는 3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양철지붕이 떨어져 이를 피하려던 C(73)씨가 넘어져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밖에 의정부, 가평, 파주, 고양 등에서 강풍에 떨어진 간판과 벽돌, 천막 기둥, 냉장고 등에 맞거나 깔려 행인 6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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