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의 핵전문가가 북한이 최근 1년 반 새 핵무기 10개분에 해당하는 핵물질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6일 NHK에 따르면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4일 자사 사이트에 북한 핵시설을 사찰했던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의 헤커 전 소장 등의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서 헤커 전 소장 등 핵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1년 반 새 핵무기 10개분에 상당하는 핵물질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에서 폐기할 의사를 나타냈지만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영변 핵시설을 사찰하고,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것만으로도 핵물질 생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미국이 오래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북한의 핵 위협은 커진다”며, 트럼프 정권은 북한의 비핵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계적인 비핵화를 요구하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정권은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겠다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
38노스 웹사이트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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