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경복궁에서 펼쳐지는 올해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이 오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에서 1일 2회씩 총 24회 진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수라간 시식공감'은 궁궐의 부엌 소주방에서 왕실의 다과와 궁중 음악을 체험하는 행사로 지난 상반기 운영 당시 큰 인기를 모았다. 소주방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국악공연을 즐기며 궁중 음식을 맛보는 '수라간 시식공감' 프로그램은 가을 경복궁에서 맛과 멋의 풍류를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경복궁 병과 사진 [사진=문화재청] |
이번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에서는 계절과 절기에 맞는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솜씨좋은 궁중병과를 선보인다. 우유와 쌀로 만든 조선왕실의 대표적 보양식 타락죽, 임금의 탄신일에 반드시 올렸던 두텁떡이 올라가고 가을 제철을 맞은 곶감과 삼색 송편, 국화차 등이 새롭게 준비된다.
경복궁 흥례문으로 입장한 참가자들은 새롭게 단장한 소주방에서 조선 왕실 진상품이던 왕골 방석에 앉아 나주소반에 다과상을 받고 궁중 음악을 감상한다. '원행을묘정리의궤'(1795년, 정조 19년/조선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책) 속 야다소반(궁중고임상)과 모형도 감상할 수 있다.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은 2부제로 실시된다.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경복궁 휴궁일(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2회씩 총 24회(회당 60명 참가) 진행된다.
상반기 수라간 시식공간 사진 [사진=문화재청] |
행사 참가는 사전예매가 필수다. 옥션티켓을 통해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예매(1인당 최대 4매까지)할 수 있다. 또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화예매도 운영한다. 전화예매는 옥션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하반기 행사에는 고궁 한류문화 창출을 위해 외국인 대상 행사가 시범 운영된다. 외국어(영어) 행사가 진행되는 오는 22일, 23일, 25일(총 3회, 매일 오후 7시)은 내국인 참여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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