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부근 공평 재개발구역에서 용적률(건물바닥면적 대비 건물연면적 비율) 최고 1000%로 주변 역사문화 경관을 살린 도심재개발이 추진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는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대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공평구역 제15·16지구는 최초 1979년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05년 도심 고유의 특성 및 장소성, 옛 도시조직을 유지·보존하면서 낙후된 지역 정비에 대한 새로운 재생방향으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존의 단일화된 철거형 정비방식에서 일반정비형, 소단위관리형, 보전정비형을 섞은 혼합형 정비방식으로 전환해 도심 고유의 특성을 살릴 방침이다.
일반정비형 지역은 용적률 1000% 이하, 높이 70m 이하의 업무시설로 조성한다. 소단위관리형 지역은 개별 필지별 건축 인허가로 진행하고 보전정비형 지역은 근현대 건축자산 보전을 전제로 정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시행이 본격화하면 공평구역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인 공평공원을 조기에 개설하고 3·1운동 진원지인 태화관 터와 같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평 15·16지구 위치도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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