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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윤덕 국토장관 "지방 초광역권·거점도시 조성…공공기관 이전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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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균형성장 지원…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확정할 것
주택공급은 계획 아닌 착공·입주로 평가돼야…현장 걸림돌 푼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6년을 대한민국 국토교통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국토 균형성장과 주택공급 확대 그리고 도심항공교통 등 신산업 성장에 방점을 둘 것을 예고했다. 

2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한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머뭇거림보다 실행으로 걱정보다 전진으로 국토교통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모습 [사진=국토부]

김 장관은 지난해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가 지역별 성장거점 조성과 교통망 확충을 통해 국토 균형성장을 지원하고, 주택공급 청사진 마련과 자율차 산업 육성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힘써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균형성장을 제시하며 "균형성장은 국민의 삶에서 확인돼야 한다"면서 "지방에 초광역권과 거점도시를 조성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핵심 과제로 올해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확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거정책과 관련해서는 "주택공급은 계획표가 아니라 착공과 입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현장의 걸림돌은 더 빠르게 풀고 청년과 신혼, 취약계층 등이 주거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교통 분야와 관련해 "K-패스를 무제한 정액패스 '모두의 카드'로 확대 개편하겠다"며 "K-패스가 온 국민의 교통 패스로서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율주행과 드론·UAM을 제시하며 "자율주행은 2027년 상용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첨단 모빌리티가 국민 일상에 닿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안전과 공정이 우리 사회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AI의 전환 등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기준은 더 분명해야 한다"며 "건설현장은 공사 전 단계에 걸친 안전관리 책임을 분명히 하고 사소한 징후도 그냥 넘기지 않는 '기본의 실행'으로 '사고가 나기 어려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항공안전은 한 번의 빈틈이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항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12·29 여객기 참사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과 끝까지 소통하며 지원을 책임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한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거침없이 대지를 질주하는 말의 기운처럼, 올해는 머뭇거림보다 실행으로, 걱정보다 전진으로 국토교통의 새로운 길을 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도 올 한 해 계획하신 일이 결실로 이어지길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하고,
6개월여 동안 우리 국토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 성장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역별 성장거점 조성과 교통망 확충으로
국토의 균형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새정부의 주택공급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시장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주거안정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자율차 산업 육성 등 국토교통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도 힘썼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여러분의 수고에 장관이기 이전에 동료로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과
고령화와 양극화, 그리고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 서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우리가 나아갈 항로를 다시 확인하고,
2026년을 대한민국 국토교통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각오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국토의 판을 다시 정비하고, 그 위에서 성장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5가지 분야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첫째, 균형성장은 국민의'삶'에서 확인돼야 합니다.
지역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기회와 서비스가 수도권에만 쏠리지 않도록
지방에 초광역권·거점도시를 조성하여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습니다.

그 핵심 과제로, 올해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확정하겠습니다.

교통과 SOC는 '단순히 선을 그리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을 모으는 일'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주거안정은 민생의 시작입니다.
주택공급은 계획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착공과 입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현장의 걸림돌은 더 빠르게 풀고,
필요한 지원은 더 촘촘히 보강하겠습니다.
청년과 신혼, 취약계층 등이 '내 삶이 안정된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체감'에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이동과 일상의 편의를 더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대중교통 K-패스를 무제한 정액패스 '모두의 카드'로
확대 개편하며, K-패스가 온 국민의 교통 패스로서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간 이동은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하고
사각지대에도 끊기지 않는 교통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과 교통약자도 길 위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제도와 서비스를 촘촘히 손보겠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국민께서 "이동이 한결 편해졌다"는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넷째, 국토교통의 미래 먹거리도 챙겨나갑시다.
자율주행과 드론·UAM 같은 첨단 모빌리티는
경제 도약을 뒷받침할 새로운 성장의 길입니다.
혁신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입니다.
연구실의 성과가 더 빨리 국민의 일상에 닿도록,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자율주행은 2027년 상용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입니다.
드론과 UAM도 활용의 폭을 넓혀,
미래 이동의 기반을 다져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토교통산업의 친환경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위축된 건설산업의 회복은
경제 전반의 회복과 맞물려 있습니다.
막힌 대목은 서둘러 풀고, 산업의 방식은 더 스마트하게 바꿔
건설산업이 다시 성장할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건설산업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K-건설의 해외진출도 확실히 뒷받침해,
우리의 건설 경쟁력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과 공정은 우리 사회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AI의 전환 등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기준은 더 분명해야 합니다.

특히 건설현장은 공사 전 단계에 걸친
안전관리 책임을 분명히 하고,
사소한 징후도 그냥 넘기지 않는 '기본의 실행'으로
'사고가 나기 어려운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안전은 국민과의 약속임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특히 항공안전은 한 번의 빈틈이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항시설을 개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12·29여객기 참사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과 끝까지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책임 있게 이어가겠습니다.

안전은'괜찮겠지'가 아니라 '괜찮도록' 만드는 것,
그 기본을 올해 더 단단히 지켜나갑시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체질부터 바꿔야 합니다.
특히 역할이 겹치고 책임이 흐려진 탓에
국민의 불편이 발생한 경우는 확실히 개선해야 합니다.

일례로, LH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더 집중하도록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철도 서비스도 이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과 체계를 개편해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우리 변화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국민의 일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업의 달성은 국토교통부 구성원 모두의
'일하는 방식'이 바뀔 때 가능합니다.
올해는 더 이상 관성에 기대지 맙시다.

우리는 먼저 우리 부의 입장과 판단 근거를 분명히 세우는 일부터 다시 출발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 시 되어야 할것입니다.
그래야 사실이 아닌 것은 바로 잡고,
개선이 필요한 것은 신속하게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주택, 건설, 대중교통, 도로, 철도, 항공 등 국토부의 일은
국민의 일상 전반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의 설명을 '국민께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을지'
스스로 한 번 더 점검해 봅시다.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조직문화도 함께 바꿔갑시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는 "우리를 서로 연결하는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저 또한 우리 조직에서 서로를 잇는 존중의 언어, 존중의 문화가 먼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더 가감 없이 듣고 반영하는 '진짜 소통'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솔직한 목소리가 어디에선가 사라지지 않도록,
직급과 자리, 부서의 경계를 넘어, 더 자주 더 깊이 듣겠습니다.

때로는 큰 회의실보다 작은 공간에서의 대화가,
실명보다 익명이, '진짜 필요한 목소리'를 꺼내게 합니다.
모든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모아, 우리 스스로
"우리가 어떤 조직이어야 하는지"를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소신 있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 변화가 국민의 신뢰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국토교통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병오년의 말을 힘차게 달리게 하기위해,
이제 고삐를 단단히 쥐어야 합니다.
우리가 추진할 정책들이 국민의 삶에서 온전한 결실을
맺을 때까지, 고삐를 놓지 말고 끝까지 소임을 다합시다.
2026년 한 해, 우리 국토교통부에 국민의 '박수 소리'와
직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토론 소리'가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일 국토교통부 장관 김윤덕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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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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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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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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