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께 대전 중구 한 아파트 경비원이 화단에 A씨(45)가 숨진 채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A씨의 집을 찾아가 아내(34)와 두 자녀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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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발견된 아파트와 아내와 자녀들이 숨진 아파트는 5분 거리의 다른 곳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유서 형식의 메모지가 발견되고 아내와 자녀들이 발견된 아파트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집에서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A씨가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검을 의뢰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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