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년 작가 김지선의 개인전 '루미네선스(Luminescence)'가 오는 4~23일 갤러리가이아에서 열린다.
Luminescence, acrylic on canvas, 80x100cm, 2016 [사진=갤러리가이아] |
이번 전시의 소재는 꽃과 풀이다. 작가는 100호 크기의 캔버스에 상상과 현실을 더한 수많은 종류의 꽃을 그려낸다. 찬란한 색과 빛으로 그려놓은 꽃과 풀은 빛과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중'이다. 생명력 넘치는 꽃과 풀은 캔버스 밖으로 이어지듯 캔버스의 끝까지 꽉 메우고 있다.
평론가 서한겸은 "팽팽히 물이 오른 꽃과 잎은 오로지 피어나는 중이다. 캔버스를 옆으로 5cm 늘리면 곧 새 꽃잎과 줄기가 돋아나 덮을 것이 너무나 확실하다. 하지만 소란스러운 활기나 따사로운 햇살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캔버스 가득 자리한 빛과 어둠의 대조는 움직임과 정지, 상승과 소멸의 영원하고도 일상적인 리듬을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선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분당서울대학병원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2011년 송은 아트큐브에서 개인전 '어떤 곳'을 선보였다. '대답하는 실험실'(세움아트스페이스, 2017), 'Summer Love'(송은아트스페이스, 2015) 등 단체전도 참여했다.
89hklee@newspim.com